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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마다 각기 다른 표현 방식을 이용해서 익숙한 메데아를 색다르게 보여준다. 쭈욱 보다보니 TV채널들의 표현 방식을 차용한 것이었다.크레온 왕의 메데아 추방 장면은 신파극의 형태로 표현됐다. 리얼토크쇼 형식을 통해 이아손과 메데아의 싸움을 표현했으며, 아이게우스가 등장하는 장면은 요가+성인물로 표현됐다. 메데아가 이아손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우는 장면은 게임채널로 표현됐다. 마치 MMORPG에서 파티원들끼리 전략을 짜는 것 처럼. 유모가 제3자의 입장에서 시사다큐 형태로 사건에 대해 정리해서 이야기하면 또 다른 수 많은 제3자들인 네티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키보드를 두들기는 장면도 연출됐다. 메데아가 자신의 아이들을 살해하는 장면은 만화 더빙으로 표현됐는데, 개인적으론 이 장면이 소름끼치도록 인상깊었다. 너무 앙증맞은 목소리로 자신의 아이들을 살해할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죽이는 모습이라니. 또 메데아의 복수에 격분한 이아손과 메데아의 최후 대결 장면은 현대액션영화처럼 그려졌다.

그렇게 오 새롭네 하면서 웃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거 너무 가벼운거 아냐? 메데아면 자신의 남편, 자식들을 모두 죽인 희대의 악녀이자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가진 비운의 여성인데 이 극은 너무 깃털같이 표현한 거 아닌가? 너무 재미에 치중해서 표현한 것 아닌가? 그러다가 미디어, 특히 TV의 가벼움을 꼬집는 것이 이 극의 목적 아닐까 하는 데에 생각이 미쳤다. 메데아와 그 가정을 중심으로 일어난 사건들은 그 개인들에겐 엄청난 비극이다. 그런데 TV채널은 그 비극을 대중들에게 자극적으로 포장을 해서 전달하고 대중들은 그저 생각 없이 재미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 아닐까.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했던가. 우린 남들의 비극을 멀찍이서 리모콘을 돌려가며 오락거리로 삼고 있는 건 아닐까?

또 하나 특이했던 것은 암전이 없다는 점이다. 암전이 없다는 사실 자체가 그렇게 독특한 건 아닌데, 이 공연 같은 경우 암전이 필요한 데 암전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특이했다. 암전이 없는 다른 공연들은 보통 무대 전환이나 의상 갈아입는 것이 필요없게끔 혹은 물흐르듯 그것이 진행되게끔해서 자연스럽게 암전이 필요 없도록 연출된다. 그런데 이 극은 매 장면 어떻게 보면 장르가 바뀌고 무대도 바뀌고 메데아 옷도 바뀐다. 그런데 뭐 그냥 조명 그대로 켜두고 무대 한켠에서 옷을 아무렇지도 않게 갈아입는다. 무대에 필요한 소도구들도 굳이 숨겨두지 않는다. 장면 전환 중 걸레질까지 한다. 게다가 한 장면이 끝날 때 음향도 페이드아웃이 아니라 뚝 짤라먹는다. 배우들은 연기하다가 갑자기 정색하고 장면전환하러 간다. 심지어 마지막엔 커튼콜까지 했는데 엔딩용 장면 만들기 위해 코러스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흥미롭긴 한데 이건 별로 내 스타일은 아니다. 생각보다 덜 거북스러워서 신기하긴 했는데 아마도 장면과 장면 사이의 간극이 상당히 큰 덕을 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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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4 02:06 2013/10/14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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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사이코"는 고대 그리스의 메데아 신화를 모스크바로 가져온 작품입니다. 이 작품과 같이 색다른 시도를 하기에 신화는 참 적합한 소재인 것 같습니다. 아주 잘 알려진 이야기를 바닥에 깔고 가기 때문에 이야기에 집중할 에너지를 다른 쪽에 조금 나눠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화는 물론 진부하지만, 대부분의 요즘 이야기들도 기본적인 틀은 신화를 따를 정도로 인간의 마음을 잡아끄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양념만 제대로 하면 전혀 지루하지도 않구요.(당장 드라마 "청춘의 덫"만 해도 메데아 신화와 유사점이 많습니다.)

충격적인 신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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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서울국제공연예술제, School of Modern Drama. all rights reserved


지금까지 봤던 SPAF2009의 작품 중에 최고입니다. 런닝타임이 3시간 가까이 되는데도 전혀 지루하지가 않았습니다. 이유는 표현방식이 매우 신선했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카메라맨의 존재입니다. 무대 위에 두 명의 카메라맨이 들어와있습니다. 공연을 촬영 합니다. 촬영된 영상은 실시간으로 무대 위에 설치된 스크린에 보여지죠. 배우의 얼굴 또는 신체 부위가 클로즈업 됩니다. 객석에서는 보이지 않는 무대 사각지대가 스크린에 나타납니다. 객석을 바라보고 있는 배우의 뒷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미러볼이나 그림책 같은 소품을 클로즈업해서 장면의 효과를 증폭시킵니다.

단순히 찍어서 보여주는 수준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장면에 맞게 카메라웤을 합니다. 실시간 촬영된 영상만이 활용되는 것도 아닙니다. 히치콕 감독의 영화 "사이코"가 중간중간 공연과 오버랩되며 나옵니다. 무대 위의 세공간(메데아방, 크라우제방, DJ공간), 그리고 스크린. 어디에 중점을 두고 볼지는 관객의 마음입니다. 눈이 호강을 합니다. 뿌듯해요. 어설픈 비유를 하자면, 경비실에 앉아서 CCTV 모니터로 건물 전체를 한눈에 바라보는 기분입니다. 그만큼 작품이 입체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영화의 장점을 연극무대로 가져와버린겁니다. 맙소사.

무대를 굉장히 좁게 쓰는 것 같은데도(아니 무대 자체가 별로 크지 않은건가?) 영상 덕인지 굉장히 흡입력이 있더군요. 외국 작품이라서 자막을 봐야하는데, 자막 스크린 바로 옆에 영상 스크린이 있어 작품의 비주얼을 놓치지 않으면서 자막을 볼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뭐, 의도치 않은 효과겠지요.

배우들의 연기 또한 엄지손가락을 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배우들은 때론 객석을 향해서, 때론 카메라를 향해서 연기를 합니다.(배우들과 카메라맨들이 호흡을 맞추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연습이 필요했을까요?) 연극적인 연기, 그러니까 다소 과장된 연기(미친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더더욱 과장된)를 하면서도 영화적인 연기, 그러니까 디테일한 연기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특히 메데아 역의 배우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광기어린 연기를 잊을 수 없을 것 같네요.

빨리 되감기 효과, 슬로우모션 효과를 비롯한 퍼포먼스적인 동작들도 감칠맛 나는 양념이었습니다. 해설자 비슷한 역할을 하는 DJ 또한 볼거리였구요. (이 DJ는 공연 시작 전에 로비에서 디제잉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람을 사이코로 만드는 사랑과 성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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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서울국제공연예술제, School of Modern Drama. all rights reserved


다들 잘 아시다시피 메데아는 이아손과 사랑에 빠져서 조국을 배신한 여인입니다. 배신하는 과정에서 남동생까지 죽였습니다. 그렇게 모든 걸 버리고 이아손과 행복하게 잘 사는가 했더니 이아손이 성취욕(돈, 권력)에 눈이 멀어 메데아를 버리게 되자, 복수심에 불타 남편과 아이들까지 모두 죽이는 무서운 여인이죠. 끔찍한 희대의 악녀라는 평을 받지만, 이 이야기가 계속 재생산되는 이유는 메데아의 행동이 이해가 가기때문일겁니다. 아주 극단적으로 표출되서 그렇지 메데아의 심정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겁니다.

이 비극은 사랑때문에 생겨났습니다. 가장 순수하고 가장 아름다운 감정인 사랑때문에요. 참 아이러니하지 않아요? 성취욕 또한 만만치 않은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왜 인간은 현재의 행복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가지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돈과 권력은 결국 행복하게 살기 위한 도구에 불과한건데.. 소중한 사람을 버리면서 까지 높아지고 싶고 많이갖고 싶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욕망이 참 우습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도 이런 사랑과 성취욕 앞에선 약한 인간이기때문에 메데아 이야기를 볼 때마다 슬퍼지는 것 같아요..

편하게 공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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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야기의 밑바탕이 잘 알려진 신화거든요. 메데아의 행동 동기는 사랑이기때문에 공감하면서 보기에도 어려운 작품이 절대 아닙니다. 표현하는 방식도 재밌고 곳곳에 개그코드도 숨어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지요.

근데 굉장히 어렵고 난해하게 보는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SPAF2009에 대해 프리뷰한 어느 신문기사에서도 상급코스에 뒀더라구요.(이거 보고 괜히 쫄아서 봤어요.) 이걸 어렵게 볼라고 하니까 어려워진다고 생각해요. 뭐 평론가들이나 예술가들은 무슨형식을 썼고 연기메소드는 어떤 것이고 표현방식은 무슨 스타일이고 하면서 보겠죠. 배우들이 사소한 동작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구요. 물론 이런 것들이 틀린 건 아닙니다. 실제로 공연팀은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면서 표현방법을 정하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창조했겠죠. 당연히 그래야만 하구요.

하지만 일반 관객들까지 그렇게 볼 필요가 없죠. 그냥 내가 느끼는대로 알아지는대로 받아들이면서 즐거우면 그만입니다. 후에 다른 사람들과 감상을 나눈다거나 다른 자료를 접하면서 더 많은 것을 알아갈 수도 있겠지만, 볼때부터 예술적으로 깊숙한걸 이해해보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는거죠. 그러다보면 다 재미없습니다.

저도 별로 예술가적인 눈은 없어서 깊게 보진 못하지만 그냥 즐겁게 보려고 합니다. 식견이 대단한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따라갈라다가 가랑이 찢어질 걸 알기때문에 굳이 노력하진 않습니다. 보다보면 그런 식견이 생길 수도 있을 거란 기대만 조금 갖으면서 편하게 보는거지요~


이 포스트에 쓰인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쓰였습니다.
이미지에 대한 권리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School of Modern Drama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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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1 14:32 2009/11/11 14:32


  1. gemlove
    2009/11/11 19:25
    무대 위에 카메라맨이 등장하다니 신선하네요 ^^
  2. 못된준코
    2009/11/11 21:14
    엥~~댓글 타고 왔더니만...로그인하게 되있군요~~ㅎㅎ
    아주 재밌게 잘보고 갑니다.~~~~
    • basecom
      2009/11/11 22:00
      음? 제 블로그는 설치형이라서 로그인이 필요없을텐데요^^;
      ㅎㅎ 방문해주셔서 감사해요~
  3. mediasetter
    2009/11/12 00:59
    basecom님 와우, 너무나 멋진 블로그를 가지고 계시군요. 트랙백 감사합니다.
    더불어 모스크바사이코에 대한 좋은 포스트 참 재밌네요, view on 누르고 갑니다~
    자주 제 홈피에도 놀러오세요. ^^ 전 이미 즐겨찾기 했습니다. ㅋㅋ 앙.. 여기 블로그 너무 멋져서 갑자기 설치형 블로그로 바꾸고 싶은데요? ㅋㅋ
    • basecom
      2009/11/12 01:07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스킨 바꾼지 얼마 안되서 뿌듯하네요ㅎ 저도 즐겨찾기 했습니다^^;
      참, 굳이 설치형으로 안오시고 티스토리나 텍스트큐브로만 옮기셔도 예쁜 스킨이 많아요 ㅎㅎ
  4. 아르테미스
    2009/11/12 05:44
    좋은 말씀 해 주시네요~
    전 예술이 어렵더라구요 ;;;

    그냥 보고, 느껴지는대로..그러면 편할것 갔긴 하네요
    분석이런거 한걸 보면 어려워서리 ㅎㄷㄷㄷ;;;
    • basecom
      2009/11/12 11:55
      저도 어려울 때가 많아요 ㅎㅎ 근데 예술을 공부한 똑똑한 사람들만 알아먹을 수 있는 소위 예술적인 작품은 좋은 작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어야죠. 거기다 공부한 사람들까지 감탄시킬 정도의 깊이가 있으면 대박 작품이구요.ㅎ
  5. soul
    2009/11/18 20:56
    저두 이공연 봤는데요~

    사실 보고나서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게봤지만

    내용 이해가 되질 않아서 조금 아쉬웠는데

    님의 블로그에 쓰신 글 보고 완전 정리가 다 됐네요~ㅋㅋ 감사합니다~^^

    종종 놀러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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