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3 4 5 ... 2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웹서핑을 하던 중에 아주 기특한 녀석을 발견했어요. '보드플러스' 란 이름을 갖고 있는 녀석인데요. 책상 위에 올려 놓는 작은 책상이에요. 이 녀석을 만난 뒤로 200% 공간 활용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답니다.

요샌 대부분의 일들을 컴퓨터와 함께 하잖아요. 그래서 책상 가운데 떡하니 모니터와 키보드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구요. 모니터는 많이 날씬해져서 큰 자리를 차지 하지 않는다고 해도 키보드는 은근히 자리를 차지하죠. 그래서 책이나 메모지 등을 놓을 자리가 되게 애매해지고 정리도 잘 안되는데요. 보드 플러스만 있으면 만사해결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받자마자 책상 위에 있던 것들을 모조리 올려봤어요. 정리가 아주 깔끔하게 됩니다. 키보드 바로 위에 있다보니까 손과도 가까워서 좋구요. 보드플러스의 높이는 충분합니다. 키보드를 아예 보드플러스 안에 쏙 집어넣어도 타이핑하는 데 불편함이 없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래 제가 하고 싶었던 건 요런거였습니다. 책이랑 컴퓨터랑 보면서 공부해야할 일들이 종종 생기는데 워낙 불편했거든요. 전공서적은 두껍고 크기때문에 대충 어떻게 처리하기도 어려웠죠.(사진에 있는건 전공서적은 아닙니다. 걍 가까운데 있던 두꺼운 책을 올려놔봤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쓰다보니 이런 활용도도 있더라구요. 컴퓨터랑 놀 때, 이 위에 간식거리를 올려놓으면 아주 편합니다.(모니터 화면은 아이리스라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연히 발견한 활용법인데요. 독서대로 활용도 가능합니다. 앞면이 살짝 아치형태로 되어있어서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생김새를 보자면 그냥 깔끔합니다. 특출나게 디자인이 좋진 않지만 무난하게 어울리죠. 사실 디자인과 기능이 더 뛰어난 제품이 같은 회사에서 나왔는데요. 가격대가 좀 쎄요.. 강화유리로 되어있어서 안전해보입니다. 너무 무거운걸 올려놓으면 안될 것 같지만요. 일반적인 활용에선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사실 책상 활용도 때문에 무선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확실히 선이 없기때문에 유리하긴 합니다. 컴퓨터를 안쓰고 책상을 넓게 쓰고 싶을땐 키보드를 저멀리 치워버리기 편하거든요. 근데 문제는 컴퓨터와 책상을 동시에 쓰고 싶을때였죠. 이 문제가 해결되서 만족스럽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9/12/17 16:49 2009/12/17 16:49


  1. keep going
    2009/12/31 10:19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제 블로그에 답글 남겨주셔서 보고 찾아왔는데 상당히 잘 꾸며져 있는 블로그가 부럽네요.ㅠ.ㅠ 책상 위의 책상은 좋은 것 같은데.... 제 책상 정리가 안되서.. 잘 보고 갑니다. 휴대폰은...같은 종류군요...제껀 요즘 통화 키가 안눌려서 죽겠던데...ㅜ.ㅜ 아르고....
    아무튼 새복 많이 받으시고 한 해 마무리 잘하세요~
    • basecom
      2010/01/01 11:27
      ㅎㅎ 저도 얼마전까지 정리안돼있다가 정리시도하면서 더 잘할수없을까? 해서 구매해봤어요. 제 아르고는 산지 얼마 안되서 아직은 멀쩡하네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2. Reignman
    2009/12/31 18:24
    오호...상당히 괜찮네요. ^^
    • basecom
      2010/01/01 11:28
      네 이런게 아이디어상품이 아닐까 한다는....ㅎㅎ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Leave a Comment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석준 지음 / 책이 있는 마을 / 1999년 발행

제목을 보면 어떤 내용일거라고 생각되시나요? 전 유머감각에 대한 내용인줄로만 알았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재치있게 이야기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거나, 유쾌하게 이야기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목차를 훑어보니 일반적인 화술에 대한 내용이더군요. 뭐 그것도 그리 나쁠 것 같진 않아서 읽어내려갔습니다. 글씨도 큼지막하고 내용이 별로 깊이가 있진 않아서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사실 하루만에 책 한권을 다 읽은 건 참 오랜만입니다.)

내용이 참 뒤죽박죽입니다. 제목에 걸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각 장의 소제목과 내용도 매치가 안되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간혹 한 장이 끝나면 간단하게 포인트를 정리하는 친절함도 보였지만, 이 역시도 매치가 안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화술에 대한 것 외에 처세술 전반을 다루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짜증나는 상사에 대응하는 요령이라던지, 술자리를 지혜롭게 대처하는 법이라던가 하는 것까지 아주 광범위하더군요. 광범위하고 깊지도 않은 내용들인데 그나마도 서로 중복되는 내용이 많더라구요. 차라리 처세술 전문 블로그의 포스팅을 묶어내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의아한 것은 이 책이 꽤 잘 팔린 모양이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것이 거의 초판이었던 모양인데, 검색해보니 제 표지와 다른 표지가 2종류나 검색되더군요. 최근에 발행된 완전개정판은 30만독자를 감동시켰다고 광고를 하고 있는데다 교보문고 추천도서에, 문광부 선정 우수도서더군요. 좀 황당하더군요. 목차를 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1999년판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어보였지만 다른책이 아닌 개정판이니 기본틀은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많이 팔리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건.. 사람들이 제목에 낚였거나 글쓴이나 출판사의 정치력이 대단하다고 밖엔 볼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책이 완전 쓰레기인건 아닙니다. 전체가 하나의 주제로 관통되는 것이 아니라 에세이 형태로 짤막짤막하게 엮어져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긴합니다. 에세이들의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이 문제겠지만 그래도 좋은이야기를 하고 있기때문에 읽어볼만은 합니다. 화장실이나 병원, 미용실 등의 대기석에 비치해둘만한 책입니다. 딱 그정도 역할을 하면 충분한 책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9/12/16 23:44 2009/12/16 23:44


Leave a Comment
설득의 심리학 - 10점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이현우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이런게 바로 명저인가 봅니다. 일전에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는 읽고 나서 다소 실망을 했는데요. "설득의 심리학"은 감탄에 감탄을 했습니다. 이게 나온지 오래된 책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을 정도입니다. 인간과 사회의 심리는 지역에 따라, 시간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라고 생각해왔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꽤나 두꺼운 책이지만 상당히 재밌습니다. 한편으론 무섭구요. 어떤 사람들은 책 속에 인용된 수많은 심리실험 결과를 믿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주로 미국에서 70~80년대에 행해진 실험들이거든요.(더 이전 것도 많았던 것 같구요.) 하지만 대부분의 황당한 실험결과들이 2000년대 대한민국에서도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방영됐던 EBS 다큐프라임 "인간의 두 얼굴"에서 많은 실험을 실제로 해보인 바 있습니다.

연기가 방으로 들어오는데 주변의 사람들이 미동도 하지 않자 피실험자 역시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은 채 앉아있는 다거나(사회적 증거의 법칙), 경찰복을 입은 사람이 다짜고짜 붙잡고 팔굽혀펴기를 하라는 등 이상한 지시를 해도 그냥 따른다거나(권위의 법칙), 의사가 진료실에서 코끼리코와 같은 진료와 전혀 상관 없는 것을 지시해도 의심하지 않는(권위의 법칙) 실험은 꽤나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온지 오래된 책이며, 인용하고 있는 실험 결과들도 널리 알려진 것들이 많은 지라 그다지 새롭지 않은 것도 많습니다. 실험들의 대부분은 치알디니가 직접 수행한 것도 아니니까 이 책의 강점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 책의 강점은 그러한 실험 결과와 자신의 경험을 6가지 법칙으로 엮어냈다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을 하나 꼽자면, '권위를 키를 커보이게 한다' 는 부분이었습니다. 동일한 사람을 두고 학생이라고 소개했을 때에 비해 교수라고 소개했을 때의 예상키가 5cm나 컸다는 군요. 루저를 벗어나려면 권위있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결심하게 만드는 실험 결과였습니다;;

6가지 법칙 하나하나가 고개를 연신 끄덕이게 합니다. 이 책을 구매해놓고 왜 그동안 책장에 처박아두고 있었는지 후회가 될 정돕니다. 이젠  "설득의 심리학2"가 발간되었던데 어서 구해보고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혹시 아직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에겐 강추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9/12/15 01:37 2009/12/15 01:37


  1. 저녁노을
    2009/12/15 13:23
    한 번 읽어 보고 싶네요.
    다른 사람을 내편으로 만든다는 것 쉽지 않지요.
    설득....ㅎㅎㅎ
    • basecom
      2009/12/15 14:45
      네 ㅎㅎ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설득 잘하는 사람 보면 마냥 신기해요 ㅎㅎ
  2.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2/15 23:39
    유명한 책인데..ㅠㅠ
    저도 안 읽은 사람중의 한 명이네요
    강추하시니 읽어봐야겠어요
    편안한 밤 되셔요
    • basecom
      2009/12/16 02:49
      저도 며칠전까지 그 중 한 명이었으니까요 ㅎㅎ 유명할만한 책입니다
  3. 탐진강
    2009/12/16 22:06
    권위는 키도 커보이게 하는군요
    자세히 읽지 못했는데 다시 읽어봐야 겠어요
    • basecom
      2009/12/17 00:11
      심리라는게 참 신기하더라구요. 저도 다음에 다시 한번 읽어볼까합니다.(까먹을때쯤)ㅎㅎ
  4. 너돌양
    2009/12/16 22:28
    저도 저 책 읽어보고 싶군요.

    하긴 요즘 저같은 젊은이들은 죄다 꿈꾸는 직업이 천편일률적이라서...

    좀 꿈을 다양하게 가졌으면 좋으련만 저마저 부모님의 반대로 억지로 남들이 할려고 하는 일을 선택하고 말았으니요ㅠㅠ
    • basecom
      2009/12/17 00:14
      한번 읽어보세요^^ 재밌어요~

      그냥 제 짧은 생각으로는 꿈은 다들 다양하게 꾸는데, 그걸 실현하기 너무 어려운 사회라서요. 고등학생 쯤만 되도 꿈의 폭이 상당히 줄어들고 대학 졸업반 정도 되면 그냥 '먹고사는것' 이 최대의 꿈이 돼버리는 현실이라.. 그게 문제가 아닐까해요.. 이 세상이 이미 계급을 나눠놓고 있으니 말이죠.
Leave a Comment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 6점

이민규 지음/더난출판사

2006년 수많은 기관과 기업으로부터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베스트셀러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를 읽었습니다. 베스트셀러답게 저희집 책장에도 당당히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굉장히 쭉쭉 잘 읽히는 책이어서 단숨에 읽었습니다. 그렇게 읽고나니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는 옛말이 떠오릅니다. 저자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 밝혔듯이 대인관계에 대단한 비법이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책을 읽기 전부터 그리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기대한 것은 구체적인 실천방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참 미미하더군요. 이건 지하철 플랫폼에 붙어있는 좋은글을 묶어놓은 수준입니다.

저자는 에필로그에 '다 아는 내용이라고 툴툴 대며 읽었지?' 라고 말하며 '아는 것이 힘은 아니야. 실천해야해' 라고 역설합니다. 제 눈에는 이게 쉴드치는걸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실천이 진짜로 어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실천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의지부족, 게으름과 같은 이유겠죠.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사람들 정도면 그런 의지 정도는 충분할겁니다. 재미로 자기계발서를 읽진 않을테죠. 심심하면 소설을 읽겠죠. 그다음으로 실천이 어려운건 어떻게 실천해야할지 잘 모르기때문입니다. 첫인상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첫인상을 좋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끌리는 사람이 되려면 외모도 중요하고 성격도 중요하고 능력도 중요하다는 너무 뻔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기엔 너무 어려운 얘기를 대단한 비법이 아니라고 얘기합니다. 저자도 이야기 했듯 책의 내용은 대부분이 잘 알려진 내용입니다.(출간된지 오래되서 더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뭐하러 잘 알려진 내용을 책으로 엮었을까요? 실천방법이 두둑했다면 정말 명서였을텐데 아쉬울 따름입니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이겠죠.(기대치 위반 효과?ㅎ) 좋은책이긴 합니다. 굉장히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고, 실제 사례와 연구 결과를 결합시켜서 잘 엮어냈습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쭉쭉 잘 읽힙니다. 대인관계 관련 자기계발서의 입문서 느낌이랄까요? 구체적인 실천방법은 적지만 이러이러한 것들이 왜 중요한지를 이해시키고 있어서 실천방법을 찾는 징검다리 역할에 아주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뷔페같습니다. 먹을만한 많은 음식들이 있지만 딱히 대단히 맛있는 음식은 없는 뭐그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것은 무의식과 감정입니다. 인간이 무의식과 감정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죠. 이 책에서도 그걸 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인간이 컴퓨터처럼 똑부러지는 판단을 할 수 없기에 심리학이 재밌고 신기한 것이구요.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무의식적 법칙은 give&take입니다. 인간이 함께 어우러살기위한 장치로 등장했다가 오랜세월 끝에 무의식 깊숙한 곳에 뿌리내린 법칙이죠. 유무형의 모든 것들이 대개 이법칙을 따르게 됩니다. 이건 먼저 주는게 남는 장사같습니다. 심리적 부담감도 덜할 뿐더러 먼저 준 사람이 관계를 리드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가장 공감하면서 봤던 것이 give&take 부분이었다면, 어렵게 본 부분은 인상 부분이었습니다. 첫인상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기때문입니다. 첫인상이건 열번째인상이건간에 부정적인 정보가 들어오는 순간 끝장이라는 겁니다. 첫인상이 강조되는 것은 첫인상이 부정적이면 그 이후의 만남이 거의 무의미할 정도가 되기때문일겁니다. 결국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요인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할텐데(본의와 상관없이 나쁜인상이 되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그 구체적인 방법론이 없는 것이 좀 답답했습니다. 또 너무 나쁜인상을 안주기위해 남의 눈치를 보게되면 전혀 즐겁지 않을테니까요. 이부분에 대해선 따로 책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통과 관계가 더더욱 강조되는 요즘, 관련 책에 흥미가 마구 생기네요^^
http://basecom.kr2009-11-29T18:53:140.361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9/11/30 03:53 2009/11/30 03:53


  1. 이종범
    2009/11/30 15:09
    책의 제목을 바꾼다면 끌리는 책은 1%가 다르다고 할 수 있겠네요 ^^;; 실천을 하는 방법을 몰라 그 방법을 알기 위해 책을 읽는다는 이야기는 정말 가슴에 와 닿습니다. 자기계발책들을 읽는 사람들의 니즈를 먼저 정확히 파악해야 할 것 같아요. ^^
    • basecom
      2009/11/30 16:27
      네 ㅎㅎ ACT 실천법이었던가? 하는 걸로 실천법도 강조하고 했지만 제가 보기엔 실제 실천요령에 대한 부분은 좀 부족해보였어요. 아쉬운 부분이었죠^^
  2. 미자라지
    2009/12/01 11:53
    그 1%가 다르기가 참 힘든것 같더라고요...ㅋ
    대충보면 다 비슷할지도 모르겠지만...ㅋ
    • basecom
      2009/12/01 14:27
      네 힘들죠 ㅠㅠ 겉으로 보기엔 1%가 다를지 몰라도 내면은 100% 다를지도 몰라요
  3. 뽀글
    2009/12/01 13:54
    저도 요즘 소통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제가 좀그쪽에 약하거든요^^;;
    기대없이 봐야 재미난다는^^;;
    • basecom
      2009/12/01 14:28
      저도 좀 약해서요ㅠ 기회가 되면 책을 좀 더 찾아볼 생각입니다.(잘될지모르겠지만^^a..)
  4. 평범
    2009/12/02 11:03
    소통하는 방법은 책에서 배우더라도
    결국 소통하는 자세란 본인에게 달린 것 같습니다.
    ㅎㅎㅎ
    • basecom
      2009/12/02 13:13
      그쵸^^ 소통하는 방법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마음가짐이겠죠^^
  5. 감자꿈
    2009/12/02 19:36
    저도 재밌게 읽었던 책이랍니다. 여기서 보니 반갑네요. ^^
  6. 탐진강
    2009/12/03 19:05
    첫인상이 중요하다.
    기브 앤 테이크 원칙.

    역시 상대방이 있는 것이 소통이니까요
Leave a Comment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작자들은 희망을 억지로 던졌습니다.



갈수록 심각합니다. 굉장한 기대를 가지게 했던 1,2회와는 전혀 다른 드라마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우려했던 문제점들이 더욱 증폭되어가고 있습니다. 캐릭터와 스토리에 당위성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진행은 산만합니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런건 밀도 있는 전개와는 차원이 다른 겁니다. 어설프게 감동을 주려고 오버스런 대사와 상황만 우겨넣고 있습니다. 프로라는 PD와 작가가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모를리는 없을 겁니다. 시청자들의 수준을 우습게 보고 장난질 하는 거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을 지경입니다.


외인구단은 크게 두 가지의 중심축이 돌아갑니다. 하나는 혜성의 엄지를 향한 일편단심 민들레 사랑이고, 또 하나는 사회에서 소외 받은 '아웃사이더'들이 혹독한 훈련을 통해 사회에 당당하게 서는 것입니다. 여기서 혜성의 엄지를 향한 사랑은 지금시대와는 잘 맞지 않습니다. 오혜성 역할의 윤태영도 혜성의 사랑은 예전엔 멋있었을 지 몰라도 지금보면 완전 스토커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스토커니 아니니를 제외하더라도 일편단심 사랑이 현 트렌드와는 맞지 않는 것이 사실이죠. 그러니까 당연하게도 '아웃사이더'들의 당당한 사회로의 복귀를 메인테마로 잡는 것이 맞습니다. 실제로 2009 외인구단의 포스터에는 "그들이 던진 것은 야구공이 아니라 희망이었다." 라는 문구가 있으며 최근 어설프게 감동주려고 장난질 하는 것도 다 이런 테마를 이용한 것입니다. 제작진도 다 알고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2009 외인구단의 스토리 전개 대부분은 동탁-엄지-혜성-현지의 사각 러브라인이 차지합니다. 여기가 문제의 시작입니다. 그러다보니 나머지 스토리와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아웃사이더가 왜 아웃사이더인가에서 부터 의문이 발생합니다. 팔이 없고, 키가 작고, 혼혈이고, 뚱뚱해서 소외된 사연이 소개가 되지 않으니 공감도 없습니다. 조상구는 비교적 사연이 제대로 소개된 케이스이지만 그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과거엔 잘나갔으나 현재 나이가 들어 기량이 떨어진 투수"로 나오는데요. 이런 정도 선수의 집에 지하이고, 은퇴 뒤에 변변한 코치 자리 하나 못 구해서 마동탁의 배팅볼 투수로 전락한다는 것 자체가 납득이 가지 않는데다 마동탁이 조상구에게 특별히 나쁘게 대한 것이 없습니다.

캐릭터의 설득력이 떨어지면 스토리의 설득력도 떨어집니다. 어제 방영분이 최고 황당했습니다. 백두산이 룸쌀롱에서 논 사진이 인터넷에 돌면서 온 국민이 백두산의 안티가 되어버립니다. 같은 팀 동료들도 외면하며, 심지어는 같은 팀 팬들이 계란을 던져댑니다. 아니 이게 말이 됩니까? 선수는 룸쌀롱 가면 안되나요? 대체 백두산이 강간을 했습니까 살인을 했습니까. 초반 방영분에선 마동탁도 룸쌀롱갑니다. 똑같이 시즌중이었죠. 현실에서도 야구선수들이 경기 끝나고 나이트나 룸쌀롱 가는 일 흔합니다. 차라리 룸쌀롱에서 영순씨를 괴롭히는 조폭과 시비가 붙었는데 조폭에 언론플레이하는 설정이 백배 낫겠습니다.

더 웃긴건 갈등의 해소과정입니다. 이번에도 한회만에 갈등의 생겼다 풀어지죠. 현지가 생방송에서 백두산 옹호발언 한번 해주니까 끝장입니다. PD도 감동먹고 온국민이 감동먹고 울기 시작합니다. 백두산의 안티를 했던 자신들이 부끄러워서 인가요. 너무나 말이 안되는 설정입니다. 그것보다 더 웃긴건 그렇게 반응이 좋은데도 현지는 징계를 먹습니다. 방송 끝나고 1분도 안되서요. 그 방송국 국장은 하루종일 방송 모니터링 하나봅니다. 혜성이와 두산이도 현지가 옹호발언 해주니까 바로 좋답니다. 그 이후 반응 어떻게 될지 지켜보지도 않고 그냥 이제 됐다면서 좋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갈등이 급하게 생겼다 풀어지더니 또 하나가 어설프게 터지는데 바로 나경도가 결혼한다는 겁니다. 시즌중에, 그것도 이동일도 아닌 경기가 있는날에 말이죠. 이것도 진짜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죠. 결혼하려고 직장 내팽겨치는 사람 있나요. 시즌종료까지 5경기 남았다면서-_-;;;;; 나경도 말로는 형미인지 현민인지 하는 여자분이 자길 위해 집에서 쫓겨났기때문이랍니다. 응? 쫓겨날 정도로 좋아해주면 좀만 기달려달라고 하면 되지 않나요;; 게다가 빚 다 갚아주고 현재 인기 최강 외인구단 멤버랑 결혼한댔더니 집에서 쫓아내? 현재 드라마 설정이 외인구단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는 건데 완전 대립하잖아요? 그뒤에 나경도가 키작아서 주전에서 밀린 사연을 주저리주저리 말합니다. 너희들도 다 무시하냐고?!!! 아니 대체 그 얘기가 왜 나올까요. 당당하게 외인구단의 주전멤버, 사랑하는 여자의 마음도 얻었겠다. 뭐가 불만인걸까요? 감독이란 사람은 다 묵인하더니 갑자기 막판에 떡 튀어나와서 "너희들은 썩었다!" 고 멋있는 척 혼자 다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역시절이 좋았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 돌맹이를 던졌다가 야구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는 말이 되는 설정이 그립



나경도 하나 빠진다고 위기를 맡는 외인구단도 웃긴 설정입니다. 원작이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냥 최강 무적군단으로 기억합니다. 50-0 이렇게 이겨버리는 말도 안되는 팀 아니었나요? 초장에도 오혜성 빠졌다고 아주 위기에 빠지더니 이번에도 그짓입니다. 예고편보니깐 또 갑자기 돌아와서 이기게 하나본데... 아주 놀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2009 외인구단이라서 현실성을 감안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도저도 아닌게 됐습니다. 현실성을 감안하려면 4년간 실전경험이 전혀 없는 선수들은 고전해야됩니다. 4년간의 훈련이 바로 실전에서 성과를 드러내는 비현실성을 감안할 바에야 무적군단으로 설정하는게 맞습니다. 이런건 비현실적이지만 드라마기때문에 익스큐즈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영화 엑스맨을 보세요. 사람 눈에서 불나간다고 영화 감독 미쳤다는 사람 있나요? 이런 기본 설정은 관객들이 다 감안합니다. 그 다음이 문제죠. 눈에서 불나가는데 선글래스를 안끼고 다닌다거나 하는 일이 생기면 감독 미쳤다고 합니다. 앞뒤가 맞아야 한다는 거죠.

2009 외인구단은 누구말대로 리메이크도 아니고 메이크도 아닌게 됐습니다. 원작이 만화니까 이정도는 이해해달라구요? 그거랑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만화같은 기본 설정은 당연히 이해하고 넘어갑니다만 앞뒤가 맞지 않는 스토리 진행은 몰입을 방해합니다. 만화도 스토리 진행은 앞뒤가 맞습니다.(물론 정해놓은 설정 안에서) 원작이 옛날 작품이니까 이해해달라구요? 그런 점 극복하려고 리메이크라고 2009 딱지까지 붙인거 아닌지요? 정말 대실망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9/06/21 05:07 2009/06/21 05:07


Leave a Comment
전 야구광입니다. 그래서 야구를 재료로 쓰는 드라마나 영화는 빼놓지 않고 챙겨봅니다. 그리고 왠만큼 막장이 아니고서야 굉장한 재미를 느끼며 봅니다. 당연히 요새 하고 있는 '2009 외인구단'도 엄청난 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만화와 영화가 워낙에 명작이었고 야구를 보조 재료가 아닌 주 재료로 쓰는 작품은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이죠.

꽤나 재밌게보고 있었습니다만, 어제의 방영분(5회였나요)을 보고 조금 걱정이 되서 포스팅을 한번 해봅니다. 야구팬 입장에서 정말 웰메이드된 작품을 기대하고 있거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괜찮았던 어린시절

어린시절은 아역들의 무난한 연기로 드라마의 스타트를 가볍게 끊게 해줬습니다. 난잡하지도 않고 밀도 있게 진행됐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나 서로 간의 관계가 납득가게 설정이 됐습니다. 혜성이가 엄지를 좋아하게 되고 야구를 하게 되는 과정도 그렇고, 돌 던지기를 워낙에 잘했던 어린시절 묘사도 좋았습니다. 원작엔 없는 칠성이의 등장도 괜찮았구요.


2. 어설픈 스토리 전개 괜찮을까?

워낙 옛날 작품을 원작으로 하기 때문인지 어설프고 어색한 전개가 곳곳에 눈에 띕니다. 가장 기억 나는 장면은 혜성이와 엄지가 칠성이에게 잡혀가는 장면입니다. 혜성이 아버지가 사채를 썼는데 하필 칠성이 사채였던 것까진 괜찮습니다.

근데.. 칠성이가 도움을 청하러 어떤 형님께 찾아가는데 하필 거기가 두산이 옆집에 사는 영순이가 나가는 룸싸롱이었고 형님 파트너가 하필 영순이었는데 나중에 납치하는 봉고에서 우연찮게 룸싸롱 광고지가 떨어지고 그걸 두산이가 발견해서 앗! 하고 영순이를 생각해내고 막무가내로 찾아가는데 하필이면 영순이가 있는 룸에 동탁이가 있었고 그 급한 상황에서 엄지의 존재도 모르는 영순이에게 "혜성이가 잡혀갔단말야!" 도 아니고 "혜성이랑 엄지랑 잡혀갔단말야!!" 라는 대사를 해서 동탁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당위성을 만들어내는.......


3. 급작스런 진행은 괜찮나?

지난 주에 외인구단이나 혜성이와 동탁이의 대결구도 같은 스토리 전개보단 혜성과 엄지의 즐거운 한 때라던지 사채업자 칠성이와 혜성이, 혜성 아버지의 원한 관계 얘기가 너무 주를 이뤄서 좀 진행이 느리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작진도 느꼈는지 어쨌는지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는데요. 이건 아닙니다. 어제 방영분에선 너무 정신없었습니다. 혜성이는 동탁에 대해 분노하면서 연습을 막 하더니만 갑자기 야구를 때려칠라고 하고, 어이없게도 그런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더니 혜성 아버지가 맘을 고쳐먹는 듯한 액션을 취합니다. 그러다가 혜성이는 엄지랑 사귀는 것도 아니지만 사랑싸움 신나게 한다음에 몇시간만에 화해하고 혜성이 하루만에 다시 야구하고 약간 해피하게 갈등이 정리되는 듯하지만 엄지 어머니는 고작 어릴 때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 가지고 마치 엄지가 혜성이를 결혼하겠다고 데려온 것처럼 화를 버럭버럭 내고 현지는 몇년만에 만나서 알아보지도 못한 주제에 혜성이가 엄지를 좋아하는 걸보고 굉장한 상처를 받아버리고 몇분 고민하다가 포기하는 듯한 액션을 취합니다. 천재타자라는 마동탁은 오혜성이 도발 좀 하니까 갑자기 미친 위아래도 없는 놈이 되서 괜히 원수만듭니다. 대충 끝나는 거같으니까 사채업자들이 혜성이 아버지 쫓아 지방까지 내려가서 해꼬지 또 시작하려고 합니다.

뭔가 별거 아닌 스토리로 2~3회를 끌더니 갑자기 1회만에 많은 걸 진척시켜서 오혜성-마동탁 맞대결 전까지 끌고가려니 부작용이 많습니다. 갈등같지도 않은 갈등이 막 생겼다가 막 풀리니까 이게 뭥미?? 이런 반응이 나옵니다.

4. 더 큰 문제는 캐릭터의 당위성

이런 빠른 진행이 낳은 문제는 캐릭터의 문젭니다. 급작스런 진행으로 앞뒤 다 짜르고 보니 얘네들이 대체 왜 저런 행동과 말을 하는 지 이해가 안돼버립니다. 그러면 캐릭터의 생명력은 죽어버리는 것이죠.

가장 논란이 되는 캐릭터는 마동탁입니다. 원작에선 아주 냉혈한에 싸가지 도 재수도 없는 자식인데 드라마에선 젠틀맨, 엄친아로 나오죠. 캐릭터를 수정한 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만, 그 캐릭터가 스토리상에 잘 녹아들 수 있냐가 문제겠죠. 조상구와의 관계 설정은 정말 이상합니다. 드라마에서 마동탁은 젠틀맨입니다. 조상구를 배팅볼투수로 데려왔을 때도 그러죠. 어떻게 대선배를 막 굴릴 수 있겠냐고. 절절 맬 것처럼 하더니 아주 종처럼 잘 부려먹습니다. 생일날 집에도 안보내주고 화도 버럭버럭 내면서요. 그전에 보여줬던 이미지랑 달라버리니까 이상하죠. 그렇게 싸가지 없어질만한 사건도 안보여주니 더 그렇구요.

조상구도 그렇습니다. 설정상 넷째 손가락에 뭔가 문제가 있어서 공을 제데로 채지 못하는 거같습니다. 그런데도 제구력은 쓸만한 아주 고급스러운 배팅볼 투수로 나오죠. 마동탁의 대선배고 왕년엔 좀 했던 것같습니다. 이런 선수가 먹고살 걱정을 하면서 배팅볼 투수가 안타맞았다고 기죽어서 사정사정하는 것도 이상합니다. 여기서 마동탁이 아주 큰 짜증이나 성질도 내지 않았고 마동탁의 이미지가 매너남이라.. 더 이상합니다. 짜른다고 협박하지도 않았는데... 분명히 여기서 조상구가 마동탁한테 원한을 가져야할텐데 원한갖는 것도 애매한 캐릭터입니다.

오혜성은 그나마 일관성 있는 캐릭터였는데 어제는 좀 깨졌습니다. 훈련도중 태업하는 장면인데요. 여러 사건들로 의욕이 떨어진 건 이해가 됩니다. 근데 왜 애꿎은 덕아웃에 화풀이를 할까요? 입단한지 얼마안된 연습생이 그럴 수 있는건가? 그러려면 최소한 선배들이 빈정상할 만한 한마디라도 날려줬어야하는데 갑자기 난리를 치니... 이런 미친놈에 아래위도 없는 캐릭턴데 그렇게 나가려면 그런 모습을 그전에 보여주던가 했어야하죠.

현지양도 문제는 있어보입니다. 뭐 이부분은 연기력 부족의 문제지 대본상의 문제는 아닌 것같아보입니다. 아직은요. 게다가 현지양은 외인구단에서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기때문에 괜찮;;



아직까지는 메인스토리를 진행시키기위한 밑밥이겠죠. 캐릭터간 관계를 설정하고 복선도 깔아주고요. 실제 중요한 건 메인스토리겠지만 메인스토리에 제대로 몰입하게 해주려면 밑밥스토리가 매끄럽게 진행되야합니다. 2009외인구단이 대박의 길을 갈지 쪽박의 길을 갈지는 이번주 다음주에 달렸다고 보여집니다. 기대가 큽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9/05/17 20:57 2009/05/17 20:57


Leave a Comment

인간의 더 잘 살고자 하는 욕망은 문명을 발달시켰다. 문명의 발달은 인류에게 큰 혜택을 주었다. 삶이 매우 편리해졌다. 하지만 점점 인간은 인간자신때문에 점점 불행해지고 있다. 불안정해지고 있다. 자신이 던져올린 공에 맞은 격이다.

산업시대가 지나고 후기근대가 되면서 즐겁게 산다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돈의 가치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른다. 일자리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 비정규직이 일반화되어가고 있다. 10대들은 요새 가출충동조차 느끼지 않는단다. 그만큼 불안함이 크다. 승자독식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산업화 초기에는 잘살아보고자 하는 의지에 열정이 넘쳤고, 할 일이 쌓여있었지만 지금은 그저 안정만을 추구한다.

어찌보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서 인간의 생각이나 삶의 방식이 제대로 변화고 있지 못한건 아닌가 생각해본다. 시대의 변화가 너무 빠르니까..

조한혜정 교수님은 여기에 대해 마을이 해법이라고 말한다. 산업화가 되면서 마을이라는 개념이 없어지고있다. 전부 거대조직으로 재편되고 그런것들이 성공을 이룬다. 대기업, 도시, 대형강의실, 종합대학 등등..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사람냄새를 느낄 수 없는, 그래서 서로 의지하지 못해 더 무기력해지는 건 아닐까?

외상을 밥먹듯 하는 단골가게가 존재하는 공간, 유치하고 투박하지만 나에겐 무한한 즐거움을 주는 학예회가 자주 열리는 공간. 평생학습이 가능한 공간. 이웃들과 친밀하게 살아가는 공간. 경쟁과 적대의 관계가 아닌 우정과 환대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 듣기만 해도 얼마나 기분좋은 공간인지 모르겠다. 내가 초등학교시절까지 살던 동네(주택가)만 해도 저런 공간이었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그런데 과연 저런 공간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사람냄새를 느낄 수 있다는 시골의 마을도 이미 문명의 때가 너무도 많이 묻었다. 오히려 그쪽은 뒷통수를 많이 맞아서 그런지 의심은 도시사람들보다 더 많았다.

이 의문에 대해서 조한혜정 교수님은 이 사회에 바라고만 있지 말라고 한다. 이 사회는 그런것을 해줄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가 만들어가야한다고 한다. 뭔가 저질러 보라고 한다. 정말 즐거운 놀이와 같은 일을 하라고도 한다.

맞는말이다. 그런데 생각만해도 불안하다. 뭐가 새로운 것인지도 의문점이 생긴다. 우리세대는 너무도 틀에박힌 트랙을 따라 교육을 받아왔기때문일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틀에박히지 않은 인간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8/11/21 11:00 2008/11/21 11:00


Leave a Comment

재밌는 강연이었다. KBS해설위원이시고 여러 곳에서 강연을 하신 경험이 있어서 인지 말이 매끄러웠고 중간중간 흥미를 돋우는 소재가 많이 나와서 좋았다. 스포츠를 예로 삼아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사람은 누구며 어떻게 되야하는 지에 대한 강연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사람은 바로 난 행복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만족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여기에 이르는 부분은 사실 논리적으로 별로 매끄럽진 않았지만 난 이렇게 생각한다.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사회에도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아닐까?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으면 나부터 변화하라고 하지 않던가. 또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즐기는 사람이 더 뛰어난 성취를 한다고 하지 않던가. 강연 중에 재활치료 얘기를 하시면서도 신체적인 치료 후에는 반드시 불안감을 없애는 심리적 치료도 끝내줘야한다고 했다. 결국엔 인간은 뇌가 전부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최근 각각 다른 강의에서 비슷한 맥락의 말들이 나오니 - 이미지트레이닝 같은 - 더 강하게 드는 듯하다. 그러고보면 "생각대로T" 라는 카피는 최근 트렌드인 긍정심리학, 뇌과학 등을 총망라한 대단한 카피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자기가 하고싶은 것만 해서 사회에 필요한 전문가가 되진 않을것아닌가. 여기에 대한 해답은 여자핸드볼대표팀 이야기, 장미란 선수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이들의 선전은 스포츠과학의 승리라는 것이다. 체격조건이 약한 우리나라 여자핸드볼팀이 세계정상에 서기위해 우리의 강점을 살리는 한국형핸드볼을 개발하여 그에 맞는 체력훈련 기술훈련을 시켰다는 것이다. 장미란 선수는 하드웨어적으로 완벽했는데 왜 무솽솽의 기록을 못 꺴는가 분석하는 과정에서 좌우다리의 근육불균형을 발견하고는 그것을 계속 교정해서 베이징올림픽의 영광을 이뤄냈다는 것이다.

과학이란 무엇인가. 현상을 분석하여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는 것. 즉, 눈대중이나 감에 의존한 판단이 아니라 뭔가 근거에 따른 판단이다. 그래서 어떤 학문도 과학이라고 할 수 있단다. 스포츠분야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이러한 제대로된 분석과 분석에 맞는 행동방안을 찾아내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강화시키면 전문가가 될 수 있겠다. 사회에서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있겠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8/11/13 15:53 2008/11/13 15:53


Leave a Comment
쳇. 졸아버렸다. 어제 너무 늦게 잔 것이 화근이었다. 중간중간 들은 이야기로는 분명히 나에게 특히나 의미가 있는 내용이었는데 너무나 아쉬웠다. 적은 내용 밖에 남은 게 없으므로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가야겠다.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만 듣고 나왔다.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결론은 T자형 인간이 되라는 것이다.

우선 세로획이다. 깊게 파라고 했다. 세계 1등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정말로 세계 1등을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서 깊게. 너무 욕심내지 말고 잘 골라서 깊게 파야한다고 했다.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것이다. 특별히 집중해야할 분야로는 인류의 현안과제인 환경문제, 기후문제, 물, 식량(GMO)문제, 질병문제, 신에너지 문제 등이 있겠다. 이 분야들은 과학기술이 꼭 해결해야하는 것들임과 동시에 해결하면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이다. 뭐.. 저 중에 내가 할만한건 없는 것같다만.. 전공으로 따지자면 신에너지는 건드려볼 수 있겠지만.. 블루오션 내지는 인류에 도움되는 분야가 저것뿐이겠는가?

가로획도 무시할 수 없다. 외국의 대학생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역사, 문화, 사회 적인 교양이 많다고 한다. 우리는 어찌보면 너무 좁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어차피 세계와 경쟁하려면 우리도 교양을 익혀놓아야한다.

마지막으로는 넓게 보아야한다는 말을 했다. 공대생이라고 R&D만 고집한다기보단 그러한 강점으로 세일즈, 변호사, 행정가 등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다양하게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또한 주변을 둘러보자. 인간네트워크를 중요시하자. 강연내내 외국친구들 사귀라는 얘기를 꽤 많이 하셨다. 인간쓰레기같은 사람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 대화하고 배우고 본받자.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8/11/06 16:07 2008/11/06 16:07


Leave a Comment

사실 좀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학술회의장에 들어갔다. 강연의 주제가 종교였기때문이다. 난 기독교인이고, 최근 기독교가 많은 비난과 비판을 받고 있기때문이다. 비판받는 모습이 나의 모습이 아닐지라도 어쨌거나 내가 속한 공동체의 일이기때문이다. 게다가 기독교의 사상자체가 사회학이나 종교학, 그리고 일반적으로 맞다라고 생각되는 가치와 좀 반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뭐, 피할 일까진 아니라고 생각하고 강연을 들었다. 강연은 생각보단 소프트했고,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다. 그래서 사회가 생겼다. 사회는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다. 사회에는 여러 개인이 있다. 개인의 가치관/욕망은 전부 다르다. 이를 위해서 개인이 해야할 노력으로는 손해볼 각오이다. 사회적으로 할 수 있는 노력은 개개인의 욕망을 한차원 뛰어넘는 통합된 가치체계를 갖는 것이다. 이렇게되면 유기적인 공동체형성이 가능하다고 모 학자가 그랬단다. 그 통합된 가치체계 중 쉽게 구축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종교라는 것이다. 종교는 그만큼의 힘이 있다. 바로 그 힘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긍정적으론 사회통합기능을 수행한다. 통합된 가치체계로, 앞에서 말한 유기적인 공동체형성을 돕는 것이다. 하지만 이게 다른 문화권과 충돌할때 문제가 발생하는데, 서로의 가치체계가 충돌하다보니 싸움이 난다. 전쟁이 난다. 그리고 한 사회 내에 여러종교가 들어오게되면 사회해체기능을 수행한다. 부정적인 영향이다.

종교는 문화를 형성한다. 가치관을 형성한다. 낯선문화와 낯선사람을 접할때 알아야할 것이 종교적 베이스다. 바닥에 있는 가치체계는 종교라고 한다.

종교학적으로 접근해보면 종교는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니까 비종교인조차 종교엔 관심을 갖어야겠다. 마치 정치나 경제에 관심 갖듯이. 그리고 종교인들은 사회해체기능을 희석하기위해 서로를 인정해줘야겠다. 틀림과 다름에 비교는 이제 더이상 낯선것이 아니다.

기독교인으로써 어떻게 살지를 고민해본다. 기독교인에게 기독교는 단순히 종교라는 사회적 현상 내지는 가치체계라고 할 수 없다. 교회내에서는 그렇게 단순 종교로 접근하는 것에 경계를 한다. 불교나 유교와 같은 사상이라고만도 볼 수 없다. 비기독교인이 듣게되면 헛소리라며 코웃음 칠지 모르지만 그렇다. 닫힌마음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성경은 기독교인의 진리다. 기독교적으로는 그것만은 흔들리지 않는것이 믿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거부감을 많이 주는 포교활동이 그 중 하나다. 타종교에 배타적인 태도도 그렇다. 기독교인의 진리 속에 그것이 있다. 난 세상엔 변하지 않는 진리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기독교인에겐 성경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이 변했다고 진리를 뜯어고칠 순 없는 것이고, 진리를 재해석할 순없는것이다. 그렇게되면 진짜가 아니고, 그럴바엔 교회를 다닐 필요가 없다. 진짜도 아니면서 내시간과 내돈을 들인다는건 무의미한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회에서 혹처럼 튀어나오는 것도 옳은길은 아니다. 기독교인의 진리는 세상의 빛과소금이되라고 하니까.

현재 기독교가 비판받고 있는 일 중에는 기독교적으로도 옳지 못한 일도 굉장히 많다. 우선 이것부터 고치자..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8/10/30 16:23 2008/10/30 16:23


Leave a Comment
1 2 3 4 5 ... 24
블로그이미지
About
basecom

Recent Trackback




287182
Today : 43   Yesterday : 282